(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 등 독립유공자 33명을 포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1894년 평안북도 구성에서 태어난 허대섭 선생은 1924년 11월 중국 만주지역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인 정의부에 참여했다.
이듬해 정의부 제5중대원으로 평북 삭주군에서 경찰 주재소를 공격하고, 평북 구성군과 태천군 등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옥고를 치르던 중 1928년 순국했다.
보훈부는 '가출옥관계서류' 등 과거 자료 발굴과 수집, 분석을 통해 허대섭 선생의 업적을 확인하고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 유학 시절 동지들과 조선 독립을 논의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이배함 선생, 태극기를 직접 제작해 만세 시위를 주도한 김성도 선생, 임시정부를 지원하다 옥고를 치른 김현재 선생 등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올해 순국선열의 날 계기 포상자는 건국훈장 11명(애국장 6명, 애족장 5명), 건국포장 3명, 대통령 표창 19명 등 총 33명이다.
훈·포장 및 표창은 오는 17일 정부 주관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과 지자체 주관 지역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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