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 재개를 계기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유치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7~9일까지 열린 '2024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SICS)'에 참가했다.
‘2024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2024 Shanghai International Cruise Summit)’은 상하이시 상업위원회, 교통위원회 등과 바오산구가 주최하고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선사 등이 후원한 행사로 중국의 주요 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와 공사는 이번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SICS)’에서 최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 패턴을 파악해 이와 연계한 부산의 주요 관광지, 행사, 축제 등을 적극 홍보하고 주요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특히, 시는 중국발 대형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원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협력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시는 중국발 대형 크루즈선인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가 지난 8월과 9월 부산에 입항했을 때 선상 출장심사로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하선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또한, 크루즈 선사와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한정된 현행 관광상륙허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SICS)’ 측이 ‘지역협력파트너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지난 12~13일까지 개최된 '2024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퍼시픽'에도 참가해 아시아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을 홍보하고 크루즈선 유치 마케팅을 추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이번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퍼시픽’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 행사다. 시와 공사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목적지로서 부산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르웨지안 크루즈’, ‘MSC 크루즈’ 선사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를 포함해 더 많은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출입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