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표로 수시·정시 가늠…내달 수능성적 발표 직후에도 설명회 예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직후 대형 입시학원들의 대입 설명회가 온오프라인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대입은 반수생과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고 의대 모집 정원도 대폭 늘어나는 등 변수가 적지 않아 입시업계 가채점 분석 결과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입시업계는 수능이 끝난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의 점수 커트라인을 추정하는 '배치표'를 제공하는 입시 설명회를 연다.
수시에 지원했던 수험생들은 자신이 가채점한 수능 점수로 수시 전형을 계속 추진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정시로 전환하는 게 나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현재 공교육에서는 대학 서열화 등을 이유로 배치표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입시업계의 배치표가 수험생에게는 귀한 정보가 된다.
입시업계는 수능이 치러진 이날 저녁부터 바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온라인에서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지원 전략 입시 설명회를 한다.
종로학원은 1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에 대한 온오프라인 동시 입시 설명회를 연다.
이투스는 16일 주엽, 평촌, 강하 등 강남 하이퍼와 청솔 학원에서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연다.
유웨이는 19일 오후 10시 유튜브 라이브로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진행한다.
학원들은 수능 출제경향, 대입 전략, 주요 대학 정시모집 요강 분석, 의약학 계열 및 성적대별 지원전략, 무전공 선발 확대에 따른 지원전략 등을 설명한다.
또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과 의학 계열의 예상 합격 점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예년처럼 학생과 학부모가 대형 강당이나 강의실에 모여 배치표를 보고 수시 전형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풍경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의 배치표는 각 학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수능은 최상위권의 의대 지원 쏠림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권 대학 학과들의 합격선이 도미노처럼 하락할 수도 있다.
정시에서 3번의 카드(가·나·다군)를 쓸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에 계속 지원할지, 정시에서는 어느 학과를 지원하는 게 유리할지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입 시즌 입시업계 설명회는 이번을 포함해서 크게 두 번 열린다.
입시 업계의 대형 설명회는 12월 6일 성적 발표 직후에도 한 번 더 열리는데, 이때는 정시 모집을 준비할 시기다.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2월 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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