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뷰] '마데카 크림' 홈런 친 동국제약, 전방위 '에스테틱' 정조준

뷰어스 2024-11-14 06:00:21
동국제약 청담사옥(사진=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시리즈로 뷰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동국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권인수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현재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3강 체제에서 동국제약의 진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한국비엔씨의 '비에녹스주'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국내 본격 판매에 나섰다. 비에녹스주는 눈썹주름근과 눈살근의 활동과 관련된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능 및 효과에 대한 국내 허가를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동국제약은 비에녹스주 판매로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확대와 전문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3년 주름 개선 히알루론산(HA) 필러 '벨라스트‘를 국내출시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 했다. 이후 2015년 '센텔리안24'를 내놓는 등 에스테틱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마데카 크림'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dkma)를 출범하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전문화와 국내 피부미용 시장 적극 공략을 예고했다. 지난 5월에는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위드닉스 인수했고 10월에는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 전문 ODM 기업인 리봄화장품을 인수하는 등 에스테틱 사업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00억원 대로 추정되는데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3강 체제외에 후발 주자들이 잇달아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동국제약까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일 미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미 출시된 HA필러와 스킨부스터, 창상피복제 등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로 보툴리눔 톡신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비에녹스주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확대는 물론, 비에녹스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에스테틱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전문화를 위해 dkma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