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의회·시민에 박람회 개최 당위성 호소…시민 모금 활동도 추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가 역점 추진하는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민간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참여 추진위원회'(가칭)가 공식 발족했다.
13일 전직 충남 연기군의원과 세종시의원들의 모임인 세종시 의정회에 따르면 전날 새마을협의회와 여성단체협의회 등 세종시 1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지역 모처에서 만나 세종시 의정회가 제안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참여 추진위원회 발족을 승인했다.
상임대표는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 회장 겸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 ) 세종지부장이 추대됐다.
시민참여 추진위는 '정원도시박람회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모토로 국회와 세종시의회, 시민에게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4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개회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 2명의 국회 사무실을 방문, 호소문을 전달하고 올해 편성된 국비 77억원의 국회 통과에 힘써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의 핵심인 시비 확보를 위해 세종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예산 편성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 대상 홍보활동과 모금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황순덕 추진위 상임대표는 "세종시가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려면 지역의 녹색자원을 활용한 '정원도시'로 가야 하며, 이를 위한 첫걸음이 바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 개최"라며 "시의 계획대로 정원도시박람회가 2026년 가을에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당초 2026년 4∼5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시의회에 관련 예산 승인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시급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자 개최 시기를 그해 가을(9~10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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