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실감미디어 업체 닷밀의 주가가 코스닥 입성 첫날인 13일 3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닷밀은 공모가(1만3천원) 대비 33.77% 내린 8천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실감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마마 어워즈 BTS 무대 등에 참여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첫날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메스[475400]를 시작으로 에이치엔에스하이텍[044990], 웨이비스[289930], 클로봇[466100], 성우[458650] 등이 연이어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달 들어서는 에이럭스,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에어레인, 노머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최근 국내 경기 우려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환율·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새내기주까지 타격을 입는 분위기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이후 상장 시점에 확대된 시장 변동성과 급증한 신규 상장 종목에 따라 수급이 분산되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