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재격돌' 대만 린위민, 4.2이닝 2실점 후 교체[프리미어12]

스포츠한국 2024-11-13 20:51:18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한국과 맞붙은 린위민이 4.2이닝을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위민. ⓒ연합뉴스 린위민. ⓒ연합뉴스

린위민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동안 74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린위민은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에서 주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3승6패 평균자책점 4.05. 시즌 중반 더그아웃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6주 부상을 겪었음에도 시즌 막판 트리플A 승격 기회까지 얻는 등 애리조나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린위민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좌타자가 많았던 한국 타선은 린위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콤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0-4로 패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린위민을 상대로 2점을 뽑으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린위민은 2경기 11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약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만난 린위민.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정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송성문을 2루 땅볼,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린위민. ⓒ연합뉴스 린위민. ⓒ연합뉴스

린위민은 2회초 선두타자 윤동희를 출루시켰다.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1루수의 발이 떨어졌고 그사이 윤동희가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위기도 잠시 후속타자 박동원을 2루 병살타로 요리했고 이후 문보경마저 포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린위민이 호툴르 펼친 사이 대만은 2회말 고영표를 상대로 대거 6점을 뽑으며 린위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자 린위민은 3회초 김휘집-이주형-김주원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에 보답했다.

순항하던 린위민은 4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줬다. 홍창기는 송성문의 1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린위민은 여기서 김도영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으나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린위민은 문보경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우고 3회를 정리했다. 

린위민은 5회초 김휘집과 이주형을 범타로 정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후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줬다. 

대만은 여기서 린위민을 내리고 우완 장이를 올렸다. 장이가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정리하면서 린위민의 이날 경기 최종 자책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한편 한국은 5회초가 끝난 현재 2-6으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