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도영의 타구가 간발의 차이로 파울 선언됐다. 그러자 한국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이를 본 뒤 페어볼을 확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번복 없음. 한국으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판정이었다.
6회초 김도영 타구. ⓒSPOTV PRIME 중계화면 캡쳐한국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의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2회말 고영표의 난조로 무려 6실점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고영표는 2회말 천천웨이에게 만루포, 천제시엔에게 투런포를 맞고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한국은 4회초 김도영과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2-6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불펜진의 호투로 4점차 리드를 계속 유지한 한국.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장이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족 공을 밀어쳐 우측 선상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흰색 라인에 맞은 것처럼 보였으나 최초 결과는 파울로 선언됐다. 한국은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6회초 김도영 타구. ⓒSPOTV PRIME 중계화면 캡쳐비디오판독 영상이 나오자 이날 해설을 맡은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페어볼이에요”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하얀가루가 날린 것이 보였다”고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결과는 원심 그대로 파울이었고 이대형 해설위원은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도영과 류중일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단, 비디오판독 결과와 별개로 김도영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스스로 도둑맞은 2루타를 되찾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