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더본코리아가 수익 과장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던 ‘연돌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상생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본사 주도의 상생 활동과 향후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정기적인 점주 간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9월 초 점주들에게 발표한 ‘매출 성장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회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점주 수익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2년 이후 주요 식재료 8종의 공급가를 인하하고, 최근 1년간 총 11회에 걸쳐 100% 본사 주도 할인 프로모션 등을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신메뉴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의 인기가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해당 제품 출시 이후 8~10월 매출은 전 월 대비 약 124%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매장별 월평균 매출은 3400만원을 넘어섰다.
또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시너지로 인해 지난 10월에 진행된 프로모션 기간(10월15일~17일)에는 해당 메뉴의 점포당 일 판매량이 311건 이상을 달성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활성화와 실질 수익 개선을 위해 ‘상생협력 소통 조직’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매출 증가의 기반이 되는 히트(Hit) 메뉴 추가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개발(R&D)팀과 브랜드팀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회사는 또 지난 8일, KTX 역사 내 연돈볼카츠 대표 메뉴인 ‘튀김덮밥 도시락’ 입점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유통과 3사간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했다.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대외적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연돈볼카츠가 더 큰 자생력을 갖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상생협력 소통 조직 강화와 신메뉴 개발, 주요 거점 지역 출점 확대 등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건강한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와 가맹 계약 당시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일부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본사는 원활한 코스피 상장을 위해 가맹점주들과 상생간담회를 이어왔으며, 공모가액 2만3000~2만8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지난 6일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