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극지연구소는 양은진 박사가 태평양북극그룹(PAG)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양 신임 의장은 북극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외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한 북극해 연구 전문가다.
그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활발하게 태평양 북극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북극 연구 전문성이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 북극항로 개척 등 인류 공통 이슈 해결에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PAG는 태평양 북극 결빙 해역의 연구 협력을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국제 연구 컨소시엄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쇄빙연구선을 보유한 5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태평양 북극 결빙 해역을 탐사하며 국제 협력 연구에 나섰다.
양 신임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0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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