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완공 목표…차도 점유 최소 등 교통 대책 마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건립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2026년까지 도심 곳곳에서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굴착 공사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3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2단계 8개 공구(7∼14공구) 중 8 공구에서 이달 초부터 굴착 공사에 착수했다.
8공구는 오치초교에서 삼각그린타운아파트까지 총 1.8㎞ 구간이다.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7공구(전남대∼오치초교)와 10공구(OB맥주공장∼양산지구 사거리)를 제외하고 이달부터 6개 공구에서 굴착 작업이 시작된다.
7·10공구는 사업자를 찾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법 등을 보완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굴착과 함께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공사는 공구별로 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에서 우선 이뤄진다.
지하 10m까지 굴착 공사를 하고 복공판을 설치하면 계속해서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본부는 2026년 말까지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차량이 들어갈 콘크리트 박스와 레일 설치 작업 등을 하고 시험 운전 등을 거쳐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부는 공사 기간 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 교통 상황 안내·차도 점유 최소화·우회로 확보·신호체계 변경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정거장은 총 18개 조성된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는 2019년 착공했으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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