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KB증권은 13일 AI(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해 "내년 AI 서비스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해 삼성SDS[018260] 등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원·김준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2024년 글로벌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설비 등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AI 도우미 서비스) 보급, 구글과 아마존의 클라우드(전산인프라 원격대여) 사업 호조 등을 볼 때 AI 서비스는 이익 성장의 새 동력으로 안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AI 서비스 기업인 테슬라, 팔란티어, 세일즈포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각각 59.7%, 38.8%, 18.3% 상승했다. AI 수술 로봇 기업인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 역시 주가가 급등했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 경호에 도입되는 것도 주시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AI 서비스와 관련해 주목할 국내 종목으로 삼성SDS 외에 현대오토에버[307950]를 꼽았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내년 6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이 회사의 지분 60%를 가진 현대차 그룹도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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