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GS25가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 참여에 따른 에너지 절감을 통해 총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지급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비용을 축소한 사례는 있지만, 인센티브를 쌓아 대규모 가맹점에 직접 지급된 경우는 업계 최초다.
GS25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자 지난 3월 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매장 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SEMS)과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연동했다.
SEMS는 GS25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편의점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매장의 전력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으로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전력 사용량이 높은 특정 시간대에 전력 절감을 권고하는 자동 수요반응을 발령하면 매장 내 SEMS가 이를 즉시 감지하고 매장의 냉·난방기 등을 자동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낀 전력량 1㎾h당 1200원 가량이 자동 수요반응에 참여한 가맹점에 각각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지난 10월까지 총 25회의 자동 수요반응이 발령됐으며,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돌아갔다.
인센티브 규모를 고려할 시 총 1만9167㎾h 의 전력량을 줄인 것으로 환산된다. 이는 형광등(23W 기준) 2만8000개를 하루 종일 꺼둔 것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다.
초기 1000여점 내외였던 참여 매장은 10월말 기준 10배 규모인 1만점 규모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단일 브랜드 기준, 국내 독보적인 사업장 규모다. 회사는 참여 매장 규모를 연내 1만2000점 이상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허우진 GS리테일 시설지원팀장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구축한 SEMS가 가맹점의 수익 상승은 물론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에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에너지 혁신·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