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최근 합천군이 청년과 고령층을 위한 주거안정 정책을 발표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어르신들의 주거 문제도 해결해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 싶은 합천을 만들겠다”며 ‘꿈이 있는 미래 희망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사업은 청년 인구를 늘리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다.
총 134억 원의 예산이 투입해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6층 규모의 영구임대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합천군민 중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신고 후 7년 이내인 신혼부부가 입주 대상이며, 전용면적 38㎡ 20호와 70㎡ 10호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고 합천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청년공공임대주택은 노후 주택과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한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진행 중이다.
총 85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7층 규모에 전용면적 38㎡의 임대주택 30호가 제공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으며, 2027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20~40대 핵심 연령층의 인구 유출을 억제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합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지역인 합천의 특성에 맞춘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층의 주거 복지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 116호 규모의 고령자 친화형 임대주택으로,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돼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상층부는 고령자용 임대주택, 저층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며,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6%에 달하는 만큼, 고령층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제공을 통해 노후 대비가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복지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윤철 군수는 “청년과 고령층 모두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합천을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주거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 인구 유입과 도시 활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