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벤이 딸 리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이혼 이유와 이혼 후 용기를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0회에서 벤은 이혼 후 맞이한 삶의 변화와 리아를 위해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벤은 "어렸을 때부터 아기를 좋아해서 일찍 결혼하고 싶었고, 딸 리아를 만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혼 생활 속에서 겪은 어려움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밝히며, "리아가 없었다면 정말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딸아이가 나를 살리러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태명 또한 '천사'로 지었다는 벤은, 리아가 힘든 시기에 자신에게 찾아와 더욱 큰 행복과 위로가 되어줬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이어 벤은 "리아를 낳고 난 뒤 이혼을 결심했다. 아기를 키운 지 6개월이 됐을 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누구도 이혼을 염두에 두고 결혼하지 않지 않나. 나 역시 그랬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집에서는 거짓말을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여겼다. 나도 그렇게 자라다 보니 거짓말과 신뢰의 무너짐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벤은결혼 생활에서의 많은 갈등과 무너진 신뢰 속에서 딸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를 책임지려면 내가 온전해야 한다. 아이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이혼을 선택한 이유를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벤의 부모님은 딸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눈물을 보였다. 벤의 부모는 벤이 겪은 어려운 시간을 함께하며, 그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부모님의 눈물 어린 응원도 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벤은 "이혼 후 많이 피폐해지고 우울증도 겪었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사진 출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또한, 벤은 혼자서 육아를 하며 느끼는 힘든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외출을 위해 무거운 짐을 가득 챙겨 들고 리아와 나선 길에서 비가 내려 놀러 가지 못한 일상도 벤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그는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나가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홀로 육아를 해내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혼 후 벤은 많은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딸 리아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자신과 딸을 위한 선택을 하며 한층 단단해진 벤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