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행정1·2부지사가 12일 국회를 나란히 찾아 내년도 주요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대중교통비(K-패스) 환급 지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 지원 등에 국비 확보가 필수라고 호소했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의 경우 1천199억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에는 180억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도 경기북부에 지역구가 있는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실을 찾아 봉산∼옥정 복선전철 사업, 옥정∼포천 광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덕정∼수원) 등 경기북부지역 철도 SOC 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정부의 내년도 SOC 예산이 3.6% 감액 편성됐고, 그중 철도 분야는 8조1천21억원에서 7조16억원으로 가장 크게 줄어들어 도내 관련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727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사업(240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1천695억원) 등에 대해서도 국비 반영이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긴축재정을 표방한 상황이어서 올해 국비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행정1·2부지사가 함께 국회를 찾았다"며 "국회 예결위 심사 단계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 예결위원 등과 전략적 협조를 통해 국비 반영에 애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도 100개 주요 사업에 4조여원의 국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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