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차원 TK행정통합 논의…"동남부권 확대 의견수렴"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기자 = 경북 북부권 시장·군수들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안건으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성명문 초안을 검토했다.

문경·상주·영주시장과 의성·예천·봉화·영양·청송군수 등 8개 시·군 지자체장들은 12일 오후 의성군청 군수실에서 약 15분간 면담한 뒤 인근 한정식 식당에서 성명문 초안과 행정통합 법률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은 약 2주전 예정됐다고 의성군 측은 전했다.

당초 안동시장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연합뉴스에 "실무진 차원에서 만든 초안으로 동남부권 시장·군수까지 의견을 받아본 뒤 성명문 내용을 확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행정통합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일방적인 설명이었는데, 앞으로는 공동성명문이나 법률안에 대해 구체화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지를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시도가 갑자기 통합하려고 하니 무조건 반대 또는 무조건 찬성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북부 지역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각자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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