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대선 뒤 경계감 속 일제히 하락…3년물 2.900%(종합)

연합뉴스 2024-11-13 00:00:35

국고채 (PG)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12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대선 뒤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0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14%로 2.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9bp, 0.6bp 하락해 연 2.939%, 연 2.93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55%로 2.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2.2bp 하락해 연 2.862%, 연 2.785%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속에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 관세 정책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금리에 하방 압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해서도 금리인하 전망 폭이 잇달아 축소되는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변수는 한국 주요 기업에 바로 충격을 주는 이슈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물론 국고채 금리의 하방 저항력이 꽤 있는 만큼 단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11일)을 맞아 채권시장이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