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류중일호의 대만전 선발투수는 우완 언더핸드 선발투수 고영표로 결정됐다. 대만 타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하워드플라자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영표. ⓒ연합뉴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쿠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에 대비해 지난 1,2일 쿠바와 평가전,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과의 최종 평가전을 치렀고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회 준비를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화두는 류중일호의 대만전 선발투수였다. 선발투수를 4명만 엔트리에 포함시킨 가운데, 첫 경기에 나서는 대만전 선발투수가 최종전인 호주전에서도 등판할 예정이었다.
대만 현지 기자들에게도 류중일호의 대만전 선발투수는 가장 큰 관심사였다. 류중일호 선발투수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곽빈,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가 유력한 후보로 예측됐다. 2024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친 임찬규도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다.
▶류중일호 선발투수들의 2024시즌 주요 성적
고영표 100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4.95 임찬규 134이닝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 곽빈 167.2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 최승용 27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
고영표. ⓒ연합뉴스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고영표였다. 대만 타자들이 생소할 수 있는 우완 언더핸드 투수를 선택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팀 타자들의 스윙이 언더핸드 투수 공을 잘 못치는 것으로 전력분석을 했다”며 ""우리 팀 선발이 4명이기 때문에 고영표가 다시 호주전에 등판해야 한다. 두 번 던저야 하는것도 생각했다"고 고영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대만의 한국전 선발투수는 원래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12일 오후 늦게 발표되는 것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