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의 ‘캡틴’ 천제슈엔이 한국 야구대표팀의 가장 인상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천제슈엔(오른쪽). ⓒ연합뉴스한국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에 대비해 지난 1,2일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과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승리하며 대회 준비를 마쳤다.
12일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B조에 속해 있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대만, 한국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쩡하오루 감독과 주장 천제슈엔이 참석했다.
천제슈엔은 한국 야구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야구를 좋아한다. 투수와 타격 모두 좋아한다. 젊은 선수들은 파워 좋고, 실력 좋다. 대만과 한국이 경기하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우리 젊은 선수들도 좋다.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김도영을 꼽았다. 김도영은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8월15일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1,2년차 시즌과 비교한다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김도영의 1,2,3년차시즌 정규리그 주요 타격 성적
2022시즌 타율 0.237 3홈런 13도루 19타점 37득점 OPS 0.674 2023시즌 타율 0.303 7홈런 25도루 47타점 72득점 OPS 0.824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
김도영. ⓒ연합뉴스천제슈엔은 “인상깊은 선수로는 김도영을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김도영이 타격하는 법을 계속 연구했다. '30홈런-30도루' 얘기도 들었고, 관심을 두고 봤다. 그리고 잘생겼다”고 김도영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13일 대만전 선발투수로 우완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를 예고했다. 고영표는 2024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