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흥국생명 느낌좋다!... 1라운드 ‘6전 전승’, 기선제압 제대로[삼산에서]

스포츠한국 2024-11-12 21:36:32

[삼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챔피언을 향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질주가 초반부터 매섭다. 그 누구도 분홍거미군단의 6전 전승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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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3-2(24-26, 25-18, 25-21, 24-26, 15-10)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이 승리로 1라운드 6전 전승(승점 17)을 거두고 단독 선수를 질주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흥국생명은 그대로 1라운드 5연승을 달렸다. 단 한 번도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했기에 승점도 15점이나 따냈다.

흥국생명의 1라운드 6전 전승을 위한 마지막 상대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꺾었던 정관장. 실력 차가 많이 나지 않는 맞수 간의 대결답게 1세트는 정관장이 26-24,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18로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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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 중요한 3세트. 흥국생명은 23-20의 3점 차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여기서 터진 것이 김연경의 한방. 이고은의 토스를 받은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정관장이 메가의 백어택으로 한 점을 따라왔지만, 흥국생명 피치의 오픈 공격을 넘기려던 정관장의 수비가 꼬이며 네트 바로 앞 구석에 공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흥국생명은 승리를 매듭짓기 위한 4세트에 들어서 단짝인 김연경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정관장에 역전을 당했음에도 끈질긴 추격 끝에 정윤주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직후 2실점으로 4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운명의 5세트에서 10-9로 근소하게 앞선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오픈 득점에 이어 투트쿠의 퀵오픈과 블로킹을 더해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여세를 몰아 그대로 15-10으로 1라운드 6전 전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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