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방문객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천500명 늘어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분청도자기 고장인 경남 김해시의 대표행사인 제29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새롭게 달라진 전시 판매와 프로그램 등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해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3만7천여명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6천100여명으로, 지난해 4천600여명보다 1천500여명이 늘어났다.
'분청, 다시 빚는 천년의 예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종전 김해도예협회만 주최하던 축제에서 김해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손을 잡으면서 한층 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종전 야외 임시천막에 설치됐던 도자전시판매장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펼쳐지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등 품격 있는 행사장으로 변신했다.
경기침체 속 미술관에 전시 판매된 도자기는 하루 평균 3천833만원어치로, 지난해 3천900여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진행된 할인행사 등에서는 모두 6천228만원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한중일 도자테이블웨어전, 김해사기장(沙器匠) 전시, 해외 도자 교류홍보관, 청자·백자·분청도자기 비교전 등 지역 대표 도자기축제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 도예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 전시도 축제를 한층 빛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