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창단 첫 프로축구 K리그2(2부)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룬 프로축구 안양FC가 시내 퍼레이드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FC안양은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전달받았다.
이날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긴 안양FC는 승점 총 63점(18승 9무 9패)을 획득하며 2013년 창단 후 줄곧 머물렀던 K리그2를 벗어나 내년 K리그1에 입성하게 됐다.
종합운동장에는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과 FC안양 유병훈 감독 및 코치진, 선수, 서포터즈(A.S.U.RED), 시민 등 3천여명이 모여 기쁨을 나눴다.
서포터즈와의 약속대로 머리카락을 서포터즈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인 최 시장은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서포터즈, 시민의 열렬한 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함께 꾸며 뛰고 또 뛸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우승트로피와 메달 전달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안양종합운동장 정문에서 운동장 사거리, 시청 사거리를 지나 안양시청까지 약 2㎞ 거리 행진(퍼레이드)을 하며 우승과 승격을 자축했다.
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FC안양을 시민 중심의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안양을 '스포츠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986년 준공돼 낡은 안양종합운동장의 효율적 개발을 통해 FC안양 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내년 말까지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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