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노블엠앤비 최대주주 백계승 씨 전격구속

데일리한국 2024-11-11 20:05:48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연합뉴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해 9월 소액주주연대로부터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된 코스닥 상장사 노블엠앤비의 최대주주 백계승 씨가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전격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올해 8월 노블엠앤비와 특수관계자 노블바이오, 전·현직 경영진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소액주주연대가 회사와 경영진에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가 있다고 고발한 내용에 대해 조사해왔다.

차량용 카메라 렌즈 제조기업인 노블엠앤비는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됐고 올해 4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 그동안 연간 100억~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소액주주연대와 전 경영지배인 A씨는 △사실상 파산 상태인 최대주주 소유 회사(노블바이오)에 무담보로 대여한 32억원 △노블바이오와의 주식교환 적정성 △윈스를 180억원에 고가 인수 △투비소프트와 CB 교환 적정성 등과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다며 백 씨 등을 고발했다.

백 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고, 함께 고발된 전 경영진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소액주주연대와 전 경영지배인 A씨는 지난 5월 백 씨로부터 경영권을 양도받은 고고스 측에게도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