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연구개발특구와 차별화…특별자치도형 특구 모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총력을 쏟는다.
춘천시는 정부의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지역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을 이르면 이달 마무리하고 강원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현재 대전과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과학기술 지역거점인 연구개발특구를 활성·고도화하고 특별자치도형 신규특구 지정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춘천시는 연구개발특구를 첨단 바이오, 대학 중심, 초광역 협력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20년 넘게 축적된 지역 바이오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국가 '첨단 바이오'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춘천시는 기존 특구 방식과 달리 강원대, 한림대 등 대학을 중심으로 병원, 기업, 혁신기관 등이 함께하는 '춘천 바이오 혁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춘천은 신약, 진단을 중심으로 홍천(항체), 강릉(천연물 소재), 원주(의료기기), 평창(그린 바이오) 등으로 지역 간 연대뿐 아니라 수도권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10일 "연구개발특구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데 이어 지난 6월 종합계획에 착수해 외부 전문가 자문, 대학·기업·혁신기관 간담회를 갖는 등 차별화된 계획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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