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오리, 231.88점으로 압도적 우승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 여자 싱글 위서영(고려대)이 그랑프리 4차 대회를 7위로 마쳤다.
위서영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6.56점, 예술점수(PCS) 55.78점, 합계 112.3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받은 61.43점을 더해 최종 총점 173.77점을 획득한 위서영은 대회를 7위로 마감했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는 231.88점을 받아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지바 모네(212.54점)와 3위 아오키 유나(195.07점)까지 일본은 여자 싱글 시상대를 싹쓸이했다.
지난 2차 대회에서 심각한 점프 난조 끝에 프리스케이팅에서 92.99점에 그쳤던 위서영은 그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위서영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 점프 모두 언더로테이티드(under ratated·점프의 회전 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깔끔하게 처리했으나, 트리플 루프에서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 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트리플 살코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가 지적됐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위서영은 코레오 시퀀스로 디테일을 채웠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0.84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언더로테이티드를 받아 점수를 잃은 위서영은 더블 악셀은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까지 무난하게 처리했다.
위서영은 마지막 구성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자세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단국대)은 TES 45.59점, PCS 56.93점, 감점 1.00점, 합계 101.5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1.32점을 받은 김예림은 최종 총점 152.84점으로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극도의 부진으로 프리스케이팅 점수 80.02점에 그쳤던 그랑프리 2차 대회 때보다는 컨디션을 올린 모습이었다.
임주헌(수리고)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7.47점, PCS 66.27점, 감점 2.00점, 합계 121.7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4.31점으로 12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임주헌은 최종 총점 역시 196.05점에 그쳐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싱글에서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300.0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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