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정년이’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김태리가 목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는 단기간에 무리한 연습을 해 몸이 상한 정년이(김태리 분)이가 목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정년이는 먼저 한의사를 찾았다. 한의사는 혀를 차며 "한번 부러진 목을 무슨 재주로 고치나.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라"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속이 탄 채 "용하다고 해서 먼 곳에서 찾아봤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소리쳤고, 한의사는 아편인 양귀비를 달아 먹으라고 조언했다.

정년이는 "부러진 목도 아편을 하면 소리가 나오게 될지 모른다"는 한의사의 말에 결국 양귀비를 달여 와서는 먹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이를 본 감소복(라미란 분)은 "아편에 기댔다가 인생 망친 소리꾼이 여럿이다. 너도 그 꼴 나고 싶어?"라며 정년이에게서 약을 빼앗아 마당에 버렸다.

사진=tvN ‘정년이’ 방송 캡처

소복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유명한 의사 선생님이 한국에 들어왔다"며 다른 방안을 제시했고, 둘은 다음 날 함께 양의사를 찾았다. 그러나 정년이의 목 상태를 본 의사 역시 "정년 양은 너무 무리하게 목을 써서 예전처럼 소리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일상 대화는 무리가 없다. 안타깝지만 소리는 포기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다급해진 정년은 의사 선생님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지만 "불가능하다"라는 대꾸만을 들었다.

정년은 소복에게 "어째서 나만"이라고 소리치며 뛰쳐나갔고, 비가 내리는 길바닥에 앉아 목을 움켜쥔 채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