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국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연인 갱신하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6시 7분(서부 시간 오전 3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오른 7만6471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7000 달러선을 넘어서며 7만73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 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최고점을 7만7000 달러선 위로 올리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거래 이후 27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하루에만 총 11억 달러가 유입됐다. 세계 최대 금 펀드는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SPDR로 총 770억 달러에 이른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961달러)은 3.19% 올라 3000 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솔라나는 2.45% 상승한 198달러를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7.5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