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이주승이 친형의 결혼식을 위해 혼자서 예식장 투어에 나서 화제에 올랐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70회에서는 한친 형을 대신해 결혼식을 준비 중인 이주승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승은 친형의 결혼식을 위해 여러 예식장을 둘러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형이 이미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예식장을 탐방 중인 상황. 이주승은 "형수님은 베트남 분이고, 형이 베트남에서 식당을 준비 중이다"라며 형수님의 미모가 돋보이는 결혼 사진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주승이 홀로 예식장을 찾은 이유도 밝혀졌다. 이주승은 "어머니도 함께 다니긴 했는데 요즘 바쁘셔서 가족 중 한가한 내가 투어를 다니고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엄마보다 일이 없어? 엄마가 배우보다 바빠?"라며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출처= MBC '나 혼 산다' 방송 화면특히 예식장 상담 중, 이주승은 결혼식장 본식 스냅, 예식 도우미, 폐백 등 다양한 세부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며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단상의 높이를 줄자로 재거나 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상담 중에는 "드레스는 왜 하얀색이냐"는 엉뚱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형수님을 위해 전통 혼례가 가능한 예식장에도 들른 이주승은 "외국인에게 이색적인 느낌이 나겠다"며 전통 혼례의 장점을 어필했다. 예식장 로비부터 하객 좌석 배치, 홀 내부 구조까지 세세히 살피는 그의 모습에서 형과 형수님을 위한 진심 어린 배려가 묻어났다. 또한, 형수님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진 찍기에 특별한 장소를 원한다"며 전통 혼례 예식장을 꼼꼼히 탐방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음식 메뉴도 철저히 검토했다. 이주승은 갈비찜, 도미구이, 칠리새우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어른들과 형수님 모두의 입맛에 맞을지를 고려해 평가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인 형수님이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메뉴인지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형과 형수님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 나선 이주승의 노력이 담긴 이번 '나 혼자 산다' 방송은 예식 준비의 진솔한 모습과 가족애가 담겨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