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위크, “올해 식품 3대 이슈 스몰럭셔리·채식주의·로코노미”

뷰어스 2024-11-09 05:00:21

2023년도 ‘푸드위크’ 개최 현장. (사진=코엑스)

‘2024 농식품부X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이하 푸드위크)가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하는 3가지 이슈로 스몰럭셔리(Small Luxury), 채식주의(Vegan), 로코노미(Loconomy)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코엑스 푸드위크 측은 현재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MZ세대에 주목했다.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MZ세대는 SNS를 통해 트렌드를 빠르게 형성하는 만큼 소비에 적극적이고 구매력이 강하다. MZ세대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소비를 할 때 사회적 가치나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품업계도 MZ세대 가치관 및 취향에 부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푸드위크’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하는 3가지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스몰럭셔리’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 작은 사치품을 뜻한다. 값비싼 명품 가방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품목을 지향하는 소비 방식이다. 자신을 위한 보상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푸드위크’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홀에서 ‘고메&스페셜티 푸드컬렉션’을 준비했다. 고품질의 재료들로 만든 프리미엄 고메 식품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독특하고 가치 있는 스페셜티 푸드를 만나볼 수 있다.

MZ세대는 환경 보호,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육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비건 음식을 선택한다. 건강을 중시해 식물성 영양소를 섭취하는 비건 식단을 건강 관리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하면서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건 음식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비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브랜드 ‘베러미트’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풀무원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운영 중이다. ‘푸드위크’에서도 ‘비건푸드 특별관’을 통해 식물성 원료, 대체식품, 지속 가능한 식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건 푸드를 확인할 수 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과 합작한 상품,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고 가까운 곳에 유통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비가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 가치관과 부합한다. 소량 생산, 한정판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개성 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로코노미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업계에서도 관련 음식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7월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판매됐다. CU와 연세우유가 협업해 출시한 한라봉 생크림빵은 제주도, 우도에서만 판매됐지만 고객 요청에 힘입어 전국 판매로 확대되기도 했다. ‘푸드위크’ A홀 로컬푸드 관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육류, 유기농 제품, 지역 농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4 농식품부X코엑스 푸드위크’ A홀은 ‘국내&해외 종합식품’ 섹션, B홀은 ‘팬시푸드(Fancy Food)’ 섹션, C홀은 ‘호레카&주방(HORECA&KITCHEN)’ 섹션, D홀은 ‘K-푸드테크(K-Food Tech)’ 섹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팬시 푸드’ 섹션에서는 프리미엄 식품과 스페셜티 푸드 등을 통해 최신 식문화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