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상권'으로 구축…상권 잇는 '마포순환열차버스' 도입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아현시장, 하늘길, 망리단길….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마포 11대 상권'을 선정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11대 상권과 주요 명소를 잇는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도보 내비게이션 기능과 상권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도 개발 중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마포 11대 상권의 개성과 매력을 더욱 살려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포 11대 상권은 지역을 '갑'과 '을'로 나눠 아현시장·도화꽃길·용강맛길·염리대흥숲길 등 '갑' 지역 4곳과 레드로드·하늘길·상암맛길·연남끼리끼리길·망원월드컵시장&방울내길·망원시장&망리단길·성산문화길 등 '을' 지역 7곳으로 구성된다.
구는 상권별 특색을 반영해 관광자원과 상권, 상인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RE-VISIT(재방문) 상권'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상권에 맞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레드로드 페스티벌, 하늘길 페스타, 골목상권 붐 축제 등 축제를 열어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컨설팅과 교육지원으로 상인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현대화와 주차환경 개선 등 기반시설 조성 정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상가임대료 공정거래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조사를 보면 홍대 상권은 주말 20대가 가장 자주 찾는 외식 지역으로 선정됐고, 하늘길 상권은 2023년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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