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거녀 암매장 사건에 대해 방송했다.
8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남 거제시에서 일어난 암매장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8월30일 경남 거제시의 한 집에서는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변해영 형사는 "이 사건은 꽤나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냄새가 났으면 집주인이나 다른 사람이 신고를 했겠지만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깨부수지 않는 이상 발견을 못한다”고 했다.
시신이 발견된 20여일 뒤, 범인이 잡혔다. 범인은 한때 해당 건물 옥탑방에 살고 있던 50대 김 모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해당 여성과 지난 2007년부터 같이 살았고, 지난 2008년 10월에 살해한 것으로 보였다. 이와 관련 변해영 형사는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만 안 들켰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사건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달, 사건 관련 제보 방송을 했다. 얼마 뒤, 피해자의 가족이라는 제보자의 전화가 왔다. 이에 제작진은 이들과 만나 취재를 시작했다.
사망 당시 33세였다는 故 정주희(가명) 씨, 가족들은 "주희가 갑작스레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동생의 비보가 전해 온 것은 지난 추석 무렵 한 형사가 찾아와 시신이 발견됐는데 주희인 것 같다고 하더라. 신분 파악을 확인하기 위해 DNA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가해자 김 씨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김 씨의 살해 동기는 이성 문제로 인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가족들은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빈털터리가 됐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