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년 철도·도로·공항 예산을 대거 요구했다. 작게는 7억 원 규모의 도로건설사업부터 많게는 조 단위에 가까운 공항사업까지 예산 편성을 요구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국토부가 국회 국토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에 GTX, 도시철도, 고속철도, 고속철도와 광역철도, 공항 관련 예산을 국회에 대거 요구했다.
21대 국회에서 지역균형발전을 명목으로 통과된 공항 건설을 위한 예산이 요구됐다.
우선 국토부는 2029년 12월 개항 목표인 가덕도신공항건설을 위해 내년에 9640억 원의 공사비를 요구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제주제2공항건설, 새만금신공항건설의 경우 설계비를 요구했는데 각각 667억 원, 236억 원, 632억 원이다.
국토부는 같은 명목으로 울산농소~경주외동 국도건설 공사비 390억 원, 새여주~원주 복선전철 공사비 918억 원, 남부내륙철도 공사비 1189억 원도 요구했다.
이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의 예산을 요구한 공사는 용인 처인 이동~남동 국도(7억 원)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타당성조사 반영을 위해 37억 원, 새만금신한 인입철도 설계비 54억 원, 광주 송정~순천 철도 공사비 191억 원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도 요구했다.
2030년 개통 목표인 GTX-B노선의 경우 2025년에 3630억 원, 2028년 완전 개통 목표인 GTX-A에 464억 원, 같은해 개통 목표인 GTX-C 노선에 338억 원을 요구했다.
도시철도의 경우 광주 2026년 1단계 개통 목표인 광주 2호선에 1399억 원, 2026년 개통 목표인 부산 사상~하단선에 633억 원, 2028년 개통 목표인 대전 2호선에 587억 원을 요구했다.
이 밖에 2027년 개통 목표인 울산 1호선에 60억 원, 2030년 개통 목표인 대구 엑스코선에 139억 원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30분 시대가 개막된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전국을 2시간, 지방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고속도로와 고속·광역철도 예산도 요구했다.
가운데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공사(2025년 완공)를 위해 2043억 원을 요구했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2028년 완공)에 2500억 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에 1386억 원을 요구했다.
이 밖에 2025년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에 515억 원,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242억 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 182억 원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에 385억 원, 울산 태화강~송정 광역철도(2025년 완공)에 33억 원을 요구했다.
국회 국토위가 7일 개최한 전체회의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