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가 요구하는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가시화하면서 8일 고려아연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8.03% 내린 114만6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0.96% 상승 출발한 주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법원 심문기일이 정해졌다는 소식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한때 17.90%까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변수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영풍[000670]이 신청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 오후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은 한 차례 심문기일 이후 신청인과 사건본인 양측의 준비서면 제출 기간 1~2주가 지나서 종결된다.
법조계는 대체로 인용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 안으로 주총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을 보고 올랐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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