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장승백이 전통시장(옛 창대시장) 내 중앙통로를 점유하던 노점상들을 재배치해 이용객 통행로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노점상은 전통시장이 개설된 1990년대부터 시장에 자리 잡아 30년 이상 중앙통로를 점유했고, 시장 이용객들은 통행 불편과 미관 저해 민원을 제기해왔다.
구는 노점상들의 반발로 이전 사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초 인천시의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재배치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이어 지난 4월부터는 노점상 상인들을 계속해서 설득했고 시장 안 유휴공간에 이전 배치할 장소를 마련했다.
구는 이곳에 바닥 데크를 설치하고 수레형 매대도 제작해 지원하면서 결국 이달 초 노점상 7곳 이전을 완료했다.
구는 노점상이 사라진 시장 중앙통로에서 폐기물 처리와 도색 등 정비 작업을 벌였으며 낡은 화장실도 리모델링해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장기간 불법 점유로 (노점상 이전) 협의가 쉽지 않았지만, 소방도로 확보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두의 노력으로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으로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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