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로 결제하는 현재의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태그리스 시스템이 도입되면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사진=데일리한국DB

[창원=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창원 시내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접촉 없이 탑승과 동시에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이 도입된다.

창원시는 8일부터 시내버스 5000번과 6000번 등 태그리스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 비접촉식(Tagless) 요금결제 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라고도 불리는 '태그리스 시스템'은 비접촉식 요금결제뿐만 아니라 환승을 위한 하차까지 자동으로 적용되는 차세대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이다.

8일부터 시스템 시범 도입에 나선 창원시는 연말까지 태그리스 비콘과 단말기를 창원시 전체 시내·마을버스에 구축, 내년에 전면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태그리스 이용 승객이 증가할수록 교통정책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승객들의 정확한 출발·도착 정보 확보가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태그리스 시스템의 시범 도입과 함께 기존 60초 간격으로 제공되던 버스의 위치정보를 3초 간격으로 단축시켜 버스 도착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초정밀 버스 서비스도 이달 말 시행된다. 승객 입장에서는 버스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덕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차세대 요금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통합교통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태그리스 시스템, 초정밀 서비스 등의 창원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그리스 시스템 이용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전용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 결제 설정을 통해 선·후불카드를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