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 지정 목조문화재의 소방시설 설치가 저조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옥현(더불어민주당·목포2) 전남도의원은 8일 전남도 문화융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지정 목조문화재 249개 가운데 소방시설이 설치된 곳은 83개에 불과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 목조문화유산은 336개소로 국가지정 유산은 87개, 도지정 유산은 249개이다.
국가지정 목조문화유산은 87개소 중 77개소(88%)에 소방시설이 설치됐지만, 도지정 목조문화유산은 249개소 가운데 33%인 83개소에만 설치됐다.
조 의원은 "국가지정 문화재에 비해 도지정 문화재의 소방시설 설치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전남도가 도지정 문화유산에 무관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조문화유산은 대부분 건립된 지 오래돼 소방시설 설치 관련 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다"며 "민간이 소유한 목조문화재는 소유자의 소방시설 설치 의지가 없으면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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