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달시장 국산 섬유소재 사용 촉구

연합뉴스 2024-11-08 12:00:31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안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에서 올해 제2차 섬유산업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윤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국산 섬유 사용을 확대하고 대기업-중소협력사-섬유연구소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조달 시장의 경우 미국은 군·조달 분야 자국산 제품 우선구매 제도를 통해 산업을 보호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국방 섬유 국산화 비율이 7% 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투복 외 분야까지 국산화 의무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 분야에서는 일본 화섬 대기업인 도레이가 스파(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와 상호보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히트텍, 에어리즘 같은 히트 상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도레이를 중심으로 염색, 직물 중소회원사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신사업 발굴, 공동 기술개발 등을 협업해 서로의 경쟁력을 강화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구홍림 섬유산업위원장은 "국산 섬유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한 방위사업법 개정을 비롯해 패션 대기업과 섬유 중소기업의 기술·상품 공동개발 등의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