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오는 13일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토론회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들어서야 하는 당위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경남도당, 민주당 부산시당·경남도당,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 등도 후원 기관에 이름을 올리고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에 힘을 보탠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시설이다.
경찰청은 남원시와 함께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등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토론회에서는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이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경찰 미래인재 양성 및 역량강화 시급성, 급변하는 치안환경 대응을 위한 경찰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 평생학습체계 구축을 통한 치안환경 변화 대응, 제2중앙경찰학교 미래 경찰 양성 교육시스템 구축 방향,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고려할 비용편익 분석 등 5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김경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영호남권 신임 경찰은 남원에서 교육받고, 수도권 신임 경찰은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는 것이 국토 균형발전과 교육생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할 것"이라며 "영호남 6개 광역단체가 남원 유치를 지지한 것도 이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남원의 예정 부지는 100% 유휴 국유지로 토지 매입 부담이 없고 접근성이 뛰어나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이기도 하다"며 "남원에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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