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익명의 기부자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안동시 태화동에 기부한 2500만원.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채봉완 기자] 경북 안동시 태화동행정복지센터는 7일 익명의 기부자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 2500만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익명의 80대 기부자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힘들게 살았지만, 평생을 검소한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며 “이 돈이 다가오는 겨울철에 어렵게 살아가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경 태화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이 우리 태화동의 어려운 주민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기탁받은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기부자의 뜻에 따라 태화동의 80세 이상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