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3조80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중심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MNO 가입 회선이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하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도 70%를 넘어서는 등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어났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AICC(AI 컨택센터), SOHO(소상공인) AX 솔루션 등 주요 AI 응용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가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AICC, SOHO AX 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간거래) AI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9.6% 성장한 1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 B2B AI 핵심 사업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3분기 IDC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8.8%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증가한 20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5.7% 증가한 6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을 달성했다. 매출은 3357억원으로 지난해 337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6.7% 늘어난 2872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퍼스널 AI 에이전트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B2B 시장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AI 사업을 적극 육성해 매출 성장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성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시한다는 목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