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연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사발렌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525만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2024시즌 WTA 투어 최종전으로 한 해 동안 성적이 좋았던 단식 상위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이후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려낸다.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 또는 결승에 오를 경우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할 수 있던 사발렌카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현재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시비옹테크가 조별리그에서 1패를 당하면 사발렌카는 조별리그 2승만 해도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사발렌카는 생애 처음으로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세계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1위는 그 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가 된다.
최근 2년간 시비옹테크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WTA 파이널스 단식 4강 대진은 사발렌카-코코 고프(3위·미국), 정친원(7위·중국)-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3위·체코)의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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