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태안] '신이 내린 치료제' 생강 수확 시작

연합뉴스 2024-11-08 10:00:37

'신이 내린 치료제'…태안서 생강 수확 시작

(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생강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태안에서는 429농가가 160㏊에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에는 봄철 저온과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이 다소 저조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생강은 인도 의학서적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신이 내린 치료제'로 칭해질 만큼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태안산 생강은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진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신이 내린 치료제'…태안서 생강 수확 시작

태안군은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차광재배 및 세줄재배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병해충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시켜 23%의 상품성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비닐피복을 이용한 조기재배를 통해 생산성도 30% 늘리는 등 지역 생강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생강연구회도 비싼 중국 생강을 대체할 국내산 우량종강 생산에 나서 약 500t의 종강을 공급, 연간 2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며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을 돕고 있다.

'신이 내린 치료제'…태안서 생강 수확 시작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재배방법 개선 및 기술보급으로 태안생강을 지역특화 작목의 선두 주자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정윤덕 기자, 사진 = 태안군 제공)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