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시각·청각·지체 장애인,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무인 정보 단말기 인터페이스 요구사항'의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일명 키오스크라고 부르는 무인 정보 단말기 사용이 늘었지만, 시각장애인은 화면 확인에서, 청각장애인은 음성 안내 인식에서, 지체장애인은 단말기 높이와 휠체어 접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제조업체들이 통일되지 않은 각각의 방식으로 단말기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어 일관된 정보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제정을 추진하는 표준은 무인 정보 단말기의 음량, 폰트 크기, 명도, 화면 크기 등의 조절을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글로벌 표준에 맞춰 통일하는 게 목표다.
또, 휠체어 사용자 및 지체 장애인이 접근하면 높이, 사용 거리, 무릎 공간, 발 공간 등이 사용자에게 맞게 자동으로 바뀌는 단말기 환경을 구현한다.
표준 제정 프로젝트에는 디지털 접근성 표준화 포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안양대, 엘토브, 구루미, SK브로드밴드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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