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주장’ 송성문 “잘하는 선수 많아, 대표팀 약하다고 생각 안해”

스포츠한국 2024-11-08 07:46:19

[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 프리미어12에서 주장을 맡은 송성문이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전과 달리 부상선수가 많아 대표팀의 전력이 약하다는 우려에는 단호하게 손을 저었다. 

송성문.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송성문.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대만에서 프리미어12 일정을 소화한다.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 공화국, 18일 호주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송성문은 이날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대회를 위해 이렇게 출국장에 온 것은 처음인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보다는 국가대표로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목표가 확실히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송성문은 “처음에는 마냥 좋았다. 그런데 훈련하고 평가전을 치르면서 즐거움보다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비장함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 

송성문. ⓒ스포츠코리아 송성문. ⓒ스포츠코리아

한편 이번 대표팀은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송성문은 “부상자가 많았고 어린 선수들이 나가는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증명하면 되는 것 같다. 선수들도 ‘약하다’는 평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연습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김도영과 윤동희를 꼽았다. 단, 송성문은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구단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또한 ‘이렇게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구나’ 이런 생각도 났다.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연습 과정을 보면서 ‘정말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고 느꼈다. 저는 딱히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끝으로 “대회 목표는 감독님께서 말했다시피 도쿄돔에 가는 것이다. 슈퍼라운드에 가면 더 큰 목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