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25%p 추가 인하...파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선거 영향 없을 것”

데일리한국 2024-11-08 06:42:33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EPA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EPA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것.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4.50∼4.75%)의 금리 격차는 1.50%p로 다시 줄었다. 한미 금리차는 지난 9월 18일 연준의 빅컷 이후 1.50%p였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낮추면서 다시 1.75%p로 벌어진 바 있다.

이번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11·5 미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연준이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면서도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