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와 그림으로 노래한 '개'…'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

연합뉴스 2024-11-08 00:00:34

'자연에 답이 있다'·'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 표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 = 제프리 초서 외 121인 지음. 이철 옮김.

대표적인 영미 시인 121명이 '개'를 주제로 쓴 시 162편을 엮었다.

르네상스 시대 대표 작가인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 신고전주의 대표 시인 알렉산더 포프, 낭만주의 대표 시인 바이런, '대중 시인'으로 유명한 딜런 토머스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영미 시인들의 시를 모았다.

시와 함께 35명의 유명 화가가 그린 강아지 그림 51점을 곁들였다. 벨라스케스, 고갱, 마티스, 드가, 터너, 쇠라, 르누아르, 고야, 마네 등의 그림이 수록됐다.

책 제목에는 짧은 시간 사람과 함께하고 떠난 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지식을만드는지식. 408쪽.

'자연에 답이 있다' 표지

▲ 자연에 답이 있다 = 크리스티 해밀턴 지음. 최가영 옮김.

저자는 온도 조절과 운송 수단, 식량, 에너지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자연이 이미 오래전에 해결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거대한 도서관'과 같은 지구를 속속들이 탐구하면 인류에게 필요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런데도 인류가 지금과 같이 재생 단계를 고려한 기술 발전을 외면한다면 지구는 점점 희망 없는 세상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시멘트, 차세대 배터리, 무독성 접착제 등과 같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혁신 기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해 온 크리스티 해밀턴의 첫 책이다.

김영사. 444쪽.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표지

▲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이철희 지음.

"탄핵은 민주주의를 구원하는 천사가 될 수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악마가 될 수도 있다."

노무현과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지켜본 경험에서 비롯된 저자의 문제의식과 고민을 담아냈다.

저자는 독자들이 단순히 탄핵 찬반을 넘어 탄핵 이슈를 좀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면서 신중하고 균형 있게 접근하기를 제안한다.

두 번의 탄핵 경험을 비교·분석해 탄핵이 일어난 이유와 탄핵의 실패와 성공 이유, 탄핵의 효과 등을 상세히 서술했다.

다시금 탄핵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현 정치권을 향해선 '탄핵은 조심스럽고 절제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디치미디어. 320쪽.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