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군위군 내 소규모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학교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보초가 지역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의 거점학교 전학을 결정했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군위 우보초 전교생 4명이 최근 거점학교인 군위초로 전학했다. 재학생이 없어진 우보초는 폐교하지 않고 휴교조치했다.
군위군에는 기존에 분교를 포함해 8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있고 전체 학생 수는 850명이지만 대부분 학생수가 3∼40명인 소규모로 운영돼 왔다. 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거주지 이전 없이 거점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지난달 7일부터 통학구역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우보초 학생들의 전학 결정은 학부모, 학생 개별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전학을 결정한 우보초 학생들의 개별적 상황과 여건에 맞춰 통학차량과 돌봄을 제공하고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교조 대구지부는 군위군 거점 학교 육성 정책이 소규모 학교를 없애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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