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감서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 부실 운영 질타

연합뉴스 2024-11-07 18:00:15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시의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 사업' 업체 선정 방식 등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숙 대전시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 3년간 계약 금액이 2억7천700여만원에 달하는 사업을 특정 입시학원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입시 전문기관 등으로 대전교육청 인증을 받은 지역 학원이 10곳 이상인데도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업 지시에 나와 있는 홍보방안 강구, 참여자 만족도 조사 등을 대전시가 시행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학원에 다니는 아이의 학부모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낙철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사업 용역 업체를 선정할 때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관련 내용을 검토해 내년도 사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대전시가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는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준별·단계별 진로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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