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심 허파 '황성공원 숲' 더 늘어난다…정비 공사

연합뉴스 2024-11-07 17:00:18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출범식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지역 대표 도심공원인 황성공원 숲을 확대·정비한다.

경주시는 7일 황성동에서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출범식을 하고 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공원 부지 내 16만㎡에 숲을 복원하고 산책로, 물길을 만든다.

사업이 끝나면 도심 내 열섬 현상이 완화하고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2020년 7월에 적용됨에 따라 시는 황성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공원 부지 89만㎡ 중 사유지 9만7천189㎡를 사들였다.

산림청 공모 선정에 따라 2021년부터 올해까지 14만7천여㎡ 땅에서 지장물을 철거하고 도시바람길숲 조성 준비를 마쳤다.

신라 때 왕의 사냥터였던 황성공원은 현재 도서관, 시민운동장, 체육관, 산책로, 숲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황성공원의 숲을 복원해 시민에게 더욱 풍부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유지 지장물 철거된 경주 황성공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