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지역 대표 도심공원인 황성공원 숲을 확대·정비한다.
경주시는 7일 황성동에서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출범식을 하고 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공원 부지 내 16만㎡에 숲을 복원하고 산책로, 물길을 만든다.
사업이 끝나면 도심 내 열섬 현상이 완화하고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2020년 7월에 적용됨에 따라 시는 황성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공원 부지 89만㎡ 중 사유지 9만7천189㎡를 사들였다.
산림청 공모 선정에 따라 2021년부터 올해까지 14만7천여㎡ 땅에서 지장물을 철거하고 도시바람길숲 조성 준비를 마쳤다.
신라 때 왕의 사냥터였던 황성공원은 현재 도서관, 시민운동장, 체육관, 산책로, 숲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황성공원의 숲을 복원해 시민에게 더욱 풍부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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